휴가철 앞두고 빈집털이 '주의보'
휴가철 앞두고 빈집털이 '주의보'
  • 조강연
  • 승인 2019.06.18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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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빈집을 노린 절도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휴가철 앞두고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18일 군산경찰서는 빈집 등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A(36)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950분께 군산시 개정면의 한 주택에 들어가 현금 29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군산지역 빈집과 사무실 등에서 7차례에 걸쳐 99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불이 꺼진 주택과 사무실의 문을 열어보는 수법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달 14일 전주덕진경찰서는 빈집과 주차된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 및 특수절도)B(47)씨를 구속했다.

그는 지난해 710일부터 최근까지 전주, 완주 등에서 모두 24차례에 걸쳐 13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현관 초인종을 눌러 빈집을 확인하는 수법 등으로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21일 전주덕진경찰서는 우편물이 쌓인 아파트 빈집만 골라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C(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씨는 지난 215일 낮 127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창문을 공구로 뜯고 들어가 귀금속 16(55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절도 전과 16범인 A씨는 복도식으로 된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현관문 앞에 우편물이나 광고물이 쌓인 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최근 도내 빈집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가철을 앞두고 이러한 빈집털이가 더욱 기승을 부릴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경찰은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해 휴가 등 장시간 외출에 앞서 철저한 문단속을 당부했다.

아울러 우편물 등이 쌓이지 않도록 사전에 관리하고, 휴가 전 경비실에 외출기간을 알리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뿐만 아니라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전화해 예약순찰제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 앞에 우편물 등이 쌓여있을 경우 빈집털이범의 범행 대상이 되기 쉽다면서 장시간 외출할 경우 신문 등에 이 같은 사실을 미리 알리고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전화해 예약순찰제를 활용하는 것이 빈집털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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