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시민단체...'이마트 노브랜드 가맹점 철수' 촉구
중소상인·시민단체...'이마트 노브랜드 가맹점 철수' 촉구
  • 조강연
  • 승인 2019.06.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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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과 시민단체들이 이마트 노브랜드가맹점 철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중소상인영업자총연합회와 전북소상인대표자협의회 등 전국 13개 지역 27개 중소상인·시민단체는 17일 오후 서울 이마트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김성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공동회장은 “200여개가 넘는 노브랜드 직영점을 출점한 이마트가 이제는 노브랜드 가맹점까지 출점하며 지역상권을 초토화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노브랜드의 가맹점 출점은 상생법이 정한 지역상인들과의 상생협의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출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마트는 앞에서는 상생스토어를 앞세워 상생기업의 이미지를 활용하면서도 뒤에서는 꼼수출점으로 가맹점주와 지역상인들을 의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노브랜드 가맹점주도 사실상 본사의 경영지도와 상품공급에 종속된 인만큼 이마트 본사는 가맹점주의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나와 지역 중소상인들과의 상생협의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종기 전북소상인대표자협의회 공동회장과 임규철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전주시회장은 인구가 183만명에 불과한 전북지역에만 이미 백화점 1, 대형마트 15, 기업형 슈퍼마켓 45, 쇼핑센터 5곳이 출점해 지역상권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상황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이마트 노브랜드는 전국에 새로 출점한 가맹점 7곳 중 3곳을 전주와 군산에 집중시켜 전북지역 상권의 숨통을 끊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지역상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523일 개점을 강행한 노브랜드 송천점의 경우 불과 도보 10m거리에 소형마트가 있고 500m 내에는 19개에 달하는 슈퍼마켓과 편의점, 1km 내에는 50여개의 크고 작은 지역점포들이 밀접해있다재벌 대기업의 막강한 자본력에 주변 상인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가맹점 형태의 꼼수출점을 즉각 중단하고 이미 개설한 7개 점포도 철수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노브랜드 출점 분쟁지역 중소상인·자영업자 대책위를 중심으로 전국대책위를 구성해 이마트 노브랜드 꼼수출점에 대항에 나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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