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돈 벌게 해줄게'...고수익 투자사기 기승
'큰 돈 벌게 해줄게'...고수익 투자사기 기승
  • 조강연
  • 승인 2019.06.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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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남을 속여 부당이득을 챙기는 사기범죄가 좀처럼 근절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검거된 사기범죄는 지난 20167,225, 20176,779, 지난해 7,450건으로 매년 평균 7,200건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사기범죄를 저질러 적발된 인원은 같은 기간 8,684명에서 160명으로 3년 새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최근 3년간 일반사기 21,219, 상습사기 137, 5억원 이상 규모의 특경법상 사기 98건 등 순이었다.

이 가운데 상습사기의 경우 지난 201622건에서 지난해 91건으로 4배 이상 급증했고, 특경법 상 사기 범죄 역시 같은 기간 19건에서 42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도내 사기범죄가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시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중에서도 최근 지인 등을 상대로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금을 가로채는 이른바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힐링센터를 건립해 노후보장과 수익금을 주겠다고 지인들을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A(55)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14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B(54)씨 등 9명에게 힐링센터 건립 비용 명목으로 7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학벌, 경력 등을 허위로 내세워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노후보장과 수익금을 빌미로 힐링센터 건립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달 30일 전주덕진경찰서도 지인들을 상대로 수억 원대의 벼 수매 투자사기를 벌인 B(36)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과거 벼 도매회사에서 근무했던 B씨는 수확 철 농가에서 직접 벼를 산 뒤 농협에 되팔면 큰돈을 벌수 있다고 지인들을 속이는 수법으로 피해자 14명을 속여 8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도한 수익을 제시하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사기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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