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노인학대 예방에 팔 걷고 나섰다.
전북도에 따르면 24시간 노인학대 신고전화 운영과 함께 학대 노인의 상담과 치료를 위해 10억3,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북노인보호전문기관과 전북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 등 3개소를 운영하는 등 노인학대 예방 및 치료에 힘쓰고 있다.
천선미 전북도 노인 장애인 과장은 “전북의 노인인구는 36만명 이상으로 도민인구의 19.8%로 초고령사회가 눈앞에 있다”며 “늘어나는 노인인구수 만큼이나 노인학대도 무시 할 수 없는 사회문제로 자리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천 과장은 “지난해 전북에서는 가정과 시설에서 총233건의 노인학대사례가 발생했다”며 “놀랍게도 학대행위자는 가족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노인학대 신고 233건중 아들이 38%, 배우자가 33%를 차지하고 있고 학대유형은 정서 42%, 신체 34%, 방임 11%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노인 학대예방 및 보호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노인인권보호와 학대예방 사업을 적극추진 하고 있다.
도는 우선 전문가 노인학대사례판정위원회 개최, 협력기관 통합 사례회의, 노인학대예방 라디오, 버스내부 광고 등으로 상담사업과 홍보사업을 더욱 폭넓게 추진한다.
특수사업으로 전주, 완주지역 경로당에 ‘인권지킴이단’을 파견해 인권보호 상담 및 교육을 실시하고 학대 피해 어르신 보호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개정된 노인복지법(제6조3)에 따라 전북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 등 인권교육을 받아야 한다.
해당되는 기관은 1,137개소이며 종사자 등 2만4,900명이 받는다.
/김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