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익산 천호동굴 체계적 보존관리 추진
천연기념물 익산 천호동굴 체계적 보존관리 추진
  • 소재완
  • 승인 2019.06.12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시, 모니터링 및 정비 주기적 진행…향후 보호구역 확대‧동굴개방 단계적 검토

익산시가 여산면 호산리에 위치한 호남 유일의 석회동굴 ‘천호동굴’에 대한 체계적 보존관리에 나선다.

12일 익산시에 따르면 문화재청 및 관계전문가와 공동으로 5년 주기로 실시하는 정기점검을 오는 2020년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동굴 활용계획을 적극 추진한다.

현재 천호동굴 입구부와 상부 보호구역은 환경훼손 방지를 위해 울타리가 설치된 상태로 동굴 주변 탐방이 차단돼 있다.

정기점검 결과에 따라선 보호구역 확대와 토지매입, 탐방로, 전망대 설치, 관리공간 및 편의시설, 체험관을 설치하며 소규모 예약제 동굴탐방 등 동굴개방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천호동굴은 지난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 개방됐지만 동굴훼손 문제로 1970년 폐쇄가 결정됐고, 문화재청에서 2011년부터 10년 동안 ‘천연기념물 공개 제한지역’으로 지정해 보존 관리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진행된 천호동굴 정비 및 보존활용계획 용역에서 지형적 특징 때문에 유입된 지표수와 인근 축사의 축산폐수가 동굴오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보존관리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현재는 문화재 보호구역 조정과 토지매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동굴주변 오염원인 축사를 철가하고, 주변 임야지역의 식생복원을 위한 초지를 조성한 상태다.

또한 공개제한 지역으로 지정돼 일반 공개가 어렵지만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제초작업, 노후된 진입도로의 정비 등을 추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천연기념물인 천호동굴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원이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비를 통해 지역의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