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남자 화장실 몰카 범죄...남성도 몰카 주의해야
잇따르는 남자 화장실 몰카 범죄...남성도 몰카 주의해야
  • 조강연
  • 승인 2019.06.09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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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몰카 범죄가 좀처럼 근절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남성을 대상으로 한 몰카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남성도 몰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실제 최근 전북의 한 사립 대학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재학생이 남자화장실에서 몰카를 촬영하다 적발됐다는 내용의 글이 개제됐다.

글쓴이는 몰카 영상은 100여개로 피해자 모두 남성이고, 피해자 얼굴과 신체 일부가 적나라하게 찍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를 본 친구들은 찍힌 지도 모르고 지낼 텐데 이 사건을 알리지 않고 학과에서는 쉬쉬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해당 대학교 관계자는 해당 SNS 사과문을 올리고 사건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사과문을 통해 학교 측과 경찰측에 음성녹음파일, 증거파일, 진술서 등을 제출해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면서 학생지도위원회에 출석해 진술하고 가해자에 대한 징계논의를 할 예정이고, 경찰 측에도 사건접수가 진행돼 수사중인 상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다. 정읍경찰서는 지난 1월 병원 남자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A(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지난 13일 오전 정읍의 한 병원 남자 화장실 천장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최근 도내에서 남성을 대상으로 한 몰카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는 그동안 몰카 범죄 사례가 여성에 집중돼 있어 남성의 경우 몰카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해 이러한 범죄에 더욱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자 화장실에 대한 몰카 점검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카메라 등 이용촬영(이하 몰카)범죄는 지난 201667, 201786, 지난해 90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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