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업인 일손지원 사업 확대 추진
익산시, 농업인 일손지원 사업 확대 추진
  • 소재완
  • 승인 2019.06.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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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개 마을 공동급식 지원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 12명 파견 농가 지원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가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 기간 동안 농업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한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여성 농업인들의 가사부담을 덜어주고 마을 주민 간 공동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마을공동급식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6,880만 원이 늘어난 1억 4,080만 원을 올해 사업비로 세워 마을공동급식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기존 30개 마을에서 44개 마을로 공동급식 마을을 14개 추가했으며, 참여 인원에 비해 다소 낮게 책정된 부식비 지원기준도 마을 당 80만 원에서 16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업 대상은 농업인과 농업인 가족을 포함해 20인 이상이 참여하는 마을로 공동급식 시설을 갖춘 마을회관 또는 경로당에 조리원 1명씩을 배정, 농업인들의 바쁜 영농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지원기간은 마을 당 40일 이내다.

시는 이와 함께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외국인근로자 지원사업도 전개한다.

올해 처음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중국 집안시와 농업분야 교류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 내용 가운데 하나다.

단기 취업비자로 중국 집안시 근로자 12명이 이미 입국한 상태로, 이들은 오는 7월 26일까지 벼와 방울토마토 등 6개 농가에 파견돼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농가는 1가구 당 최대 5명까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고, 근로자는 농번기 90일 동안 지정된 농가에서 근무한 뒤 출국하게 된다.

농가와 근로자는 이 과정에 1일 8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시는 이 밖에 출산여성들을 위한 농가도우미 및 영농도우미 사업 등도 추진해 농업인들의 근로부담 완화는 물론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문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사업은 농번기 일손부족 문제를 덜어줄 뿐 아니라 마을 공동체 복원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어 급속히 노령화가 진행되는 우리나라 농촌 실정에 적합한 사업이다”며 “사업효과에 따라 지원 규모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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