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세계 식품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현지를 찾아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특히 선진 식품클러스터들의 R&D기능 강화와 네트워크 협력, 지역 농업과 연계한 생산-가공-판매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검토, 아시아 식품수도 완성이라는 목표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2단계 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정 시장의 이번 방문은 최근 진행된 폴란드 방문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져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함께 했다.
정 시장은 앞서 지난 1일부터 4일간 폴란드에서 개최된 세계유산도시 세계총회에 참석해 익산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린바 있다.
정 시장 일행은 첫날 생산과 소비를 병행하는 체험 테마파크인 월드푸드센터 조성지와 푸드밸리를 둘러보고 푸드밸리 사무국을 공식 방문했다.
네덜란드 와게닝겐에 위치한 푸드밸리는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기업들이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결합한 자발적 공동체로 세계 식품클러스터의 선두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시장 일행은 이어 연구-교육-가치창출을 핵심으로 하는 세계 1위의 농생명 대학 와게닝겐대학 연구센터(WUR)를 방문해 이곳의 시스템을 견학했다.
이 대학은 1만 2,000명의 학생이 농업과 식품과학, 환경과학, 사회과학, 로보틱스 등 융복합 협업그룹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정 시장은 또 둘째 날에는 송아지고기 가공분야 매출기준 세계 1위로 유럽시장 30%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을 방문, 익산에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홍보했다.
이 기업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검역 심사 중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에도 흥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셋째 날에는 지역 특산물을 바탕으로 자생적으로 형성된 클러스터인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클러스터를 방문해 선진시설을 살폈다.
또한 2만㎡ 규모로 조성돼 이탈리아 농식품 산업의 생산과 가공 및 판매까지 체험할 수 있는 FICO 농식품 테마파크도 방문, 이곳의 네트워크를 익혔다.
정헌율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도약과 비상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선진 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2단계 사업 추진의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R&D기능 강화와 네트워크 협력, 지역 농업과 연계한 생산-가공-판매가 선순환 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방안을 검토해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명실상부한 아시아 식품수도의 신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