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 故강연희 소방경 대전현충원 안장
익산소방서 故강연희 소방경 대전현충원 안장
  • 소재완
  • 승인 2019.06.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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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전현충원서 가족 및 동료 소방관 등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 거행

구급 활동 중 숨진 익산소방서 故강연희 소방경의 유해(遺骸)가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익산소방서(서장 백성기)는 4일 故강연희 소방경에 대한 안장식을 대전현충원에서 거행했다.

유가족과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안장식에선 안장의식과 추모행사, 제례의식, 고별행사 등이 거행돼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강 소방경은 지난해 4월 구급 활동 중 익산시 한 종합병원 앞에서 취객으로부터 심한 욕설과 폭행을 당한 뒤 뇌출혈 증세를 보여 치료 받던 중 같은 달 29일 숨을 거뒀다.

하지만 인사혁신처가 강 소방경의 죽음을 공무원 재해보상법에서 정한 위험직무순직에 충족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려 안정이 늦어졌다.

이에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들은 구급대원이 사고위험과 스트레스에 상시 노출돼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강 소방경의 위험순직을 요구, 1년 만에 이를 인정받았다.

백성기 익산소방서장은 “故강연희 소방경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 누구보다 더 치열하게 안전한 세상을 꿈꾸왔다”며 “고인의 위대한 소방정신과 사명감을 가슴깊이 새겨 고이 간직할 것”이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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