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악성코드 깔아 수천만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휴대전화에 악성코드 깔아 수천만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 조강연
  • 승인 2019.05.28 0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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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가 포함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6)씨를 구속하고 B(2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319일 보이스피싱 피해자 3명의 금융계좌에서 현금 4,20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는 말에 속아 악성코드가 포함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앱이 설치되면 휴대전화에 깔린 공인인증서 등을 통해 입출금 등을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앱은 실제 수사기관으로 전화를 할 경우 신호를 가로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연결시키는 기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전화가 걸려오면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건당 수십만원의 수당을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등은 어떠한 경우라도 휴대전화에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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