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출자·출연기관 관리 더욱 엄격하게 진행하라
전북도, 출자·출연기관 관리 더욱 엄격하게 진행하라
  • 전주일보
  • 승인 2019.05.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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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산하 21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평가가 강화된다.

특히, 경영개선과 부채탕감 등을 위한 고강도 조치도 취해진다.

전북도는 지난 24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산하 공기업 및 출연기관의 경영을 개선하고 책임경영 확립을 유도하기 위해 ‘전라북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열었다.

2018년도 경영평가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위원회에서는 작년 경영평가 결과 제시된 개선권고 사항에 대한 점검이 진행됐다.

이날 21개 기관의 개선권고사항 492건을 점검한 결과, 개선 완료되지 않은 33건에 대해서는 향후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이다.

또 이날 2018년도 평가부진 기관인 ▲에코융합섬유연구원 ▲문화관광재단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등의 기관장이 직접 출석해 경영개선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책임경영의 의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출연기관 등에 대한 평가단 구성시 피평가기관과 이해관계 여부 등을 사전 체크하고, 평가단계별 체크리스트 제출 의무를 강화하는 등 공정한 평가가 진행되도록 했다.

또 기관장 면담평가를 별도로 실시해 기관장의 기관운영 전반의 문제인식을 한층 높이고, 기관장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신설하는 등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평가대상 기관이 내년 평가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위원회에서 2020년 평가지표를 조기에 확정했다.

주요 변경사항으로 공통지표의 경우 채용비리, 성희롱, 표절 등 사회적 문제발생시 감점지표를 확대했다.

또 인권경영 추진 시스템구축 지표 신설, 평가유형별 지표 차별성을 위해 경제산업유형과 사회복지유형에 차등배점 지표를 설정했다. 사업지표는 각 출연기관의 핵심사업 위주로 지표를 설정하고 환류를 강화할 수 있도록 PDCA 지표체계를 도입했다.

그동안 지자체나 정부의 출자 및 출연기관은 대부분 방만경영이나 채용이나 계약, 각종 사업 추진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비위나 비리로 몸살을 앓았다. 또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무책인한 방만경영 등으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급증해 혈세낭비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이로 인해 이들에 대한 관리 및 평가,감독을 강화한다는 것은 더이상 뉴스거리도 안될 정도가 되고 있다.

전북도가 이날 내놓은 대책들은 모두 출자 및 출연기관의 효율성 및 건전성 등을 강화하기 위해 당연한 내용들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 많아도 그것을 쓸모있게 다듬고 정리해야 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전북도는 이번에 내놓은 대책들을 더욱 꼼곰하고 엄격하게 적용, 출자 및 출연기관이 한단계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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