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지역사랑상품권 적극 지원을
전북도, 지역사랑상품권 적극 지원을
  • 전주일보
  • 승인 2019.05.23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사랑상품권이.투입예산 대비 15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사랑상품권은 2017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2018년 5월 한국지엠(GM) 군산공장 잇따른 폐쇄로 어려움을 겪는 이 지역 자영업자를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발행했다.

군산시가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은 현금매출 뿐 아니라 신용카드 매출도 더불어 상승했다. 가맹점 8,412개 업체 총 매출이 1,414억원(16% 증가) 증가해 한 개 업소 당 1,700만원 가량의 매출 상승효과가 있었다.

반면, 비가맹점은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기타매출 등이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2만2,540개 업소의 총매출이 전년대비 710억원 감소(5% 감소)했다.

특히, 상품권 할인율 예산으로 91억원이 투입돼 910억원의 상품권이 군산시 지역내에 유통되며 가맹점에서 1,414억원의 매출이 상승한 것은 상품권 사업이 투입예산 대비 15배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군산시는 설명했다.

군산사랑상품권 같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지역 안에서만 사용하게 한 상품권이다.

은행이나 새마을금고 등 지자체의 판매대행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맹점 스티커가 붙은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보통 할인율 5%가 적용돼 1만원짜리 상품권을 9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내 생산으로 발생한 소득의 역외 유출을 막음은 물론 지역경제 활력에도 도움이 된다.

이같은 상품권 판매 실적 증가 요인은 가계경제는 물론,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민공동체 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군산사랑 상품권이 성공을 거두자, 전주를 제외한 13개 시·군이 지역상품권을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으로 올해만 4,300억 원 가량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137개 지자체가 총 1조8133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광역지자체는 지역사랑 상품권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랑상품권의 이런 성공에도 불구, 전북도는 경기도처럼 도비지원 등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해 전북도의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