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올여름도 푹푹 찌는 살인 더위
전북, 올여름도 푹푹 찌는 살인 더위
  • 조강연
  • 승인 2019.05.23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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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도 전북은 푹푹 찌는 살인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전주기상지청은 여름철 3개월 전망을 발표하고, 올 여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기상청은 지난해와 같은 강한 폭염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전북지역 폭염일수(전주·정읍·부안 평균)는 평년(13.1)보다 2.5배 높은 36.7일로 1973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813일에는 전주 낮 최고기온이 38.9도에 달해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 같은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피해도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229명으로 전년 106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고, 사망자 역시 같은 기간 1명에서 5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역시 5월부터 30도 이상의 이른 더위가 찾아오는 등 이 같은 폭염피해가 속출할 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520일부터 930일까지 폭염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사망자 제로화를 목표로 13개과, 4개 유관기관, 14개 시·군들로 구성된 폭염대응 전담팀(T/F)을 가동하는 등 폭염 종합대책에 돌입했다.

도는 폭염대책 추진을 위해 520일 시·군 영상회의를 실시해 취약계층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를 4,795개소에서 135개소가 증가된 4,930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 설치된 그늘막, 쿨링포그, 에어커튼 등 폭염저감시설을 조기에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시·군별로 맞춤형 무더위 쉼터를 시범 추진해 보다 편리하게 무더위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도 전체 행정력을 동원해 분야별 폭염대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다면서 폭염대응 전담팀(T/F) 운영을 철저히 해 폭염대응에 누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고,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대응으로 금년 폭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3일 전북지역 한 낮 평균 최고기온은 25~30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처은 이 같은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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