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전 전주시의원 "건산천 악취, 근본대책 세워야"
박선전 전주시의원 "건산천 악취, 근본대책 세워야"
  • 김주형
  • 승인 2019.05.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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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전 전주시의원
박선전 전주시의원

전주 건산천 악취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20일 열린 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박선전 의원(진북동, 인후1·2동, 금암동)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건산천 악취문제에 대한 전주시의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전주시 인후동에서 발원해 진북동을 거쳐 전주천으로 흐르는 건산천은 지방하천으로, 전주시가 지난 2012년부터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금암동 팔달로 북문교와 건산천 복개종점을 잇는 노송천 프로젝트 2단계 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시는 당시 구간 내 하천바닥의 퇴적물을 걷어낸 뒤 수질정화식물을 식재하고 생태 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지난 2017년 5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건산천은 노송천 프로젝트 2단계 사업 완공 이후 지류 하수관거 미정비로 강우 시 하천내에 생활하수가 유입되며 수질오염에 따른 악취발생으로 주민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또 강우 이후 하천 내 유입된 생활하수의 침전물이 징검다리와 소 등 생태하천 복원시설에 정체되면서 유기물 부패에 따른 악취발생과, 해충서식 등으로 하천환경을 저해하면서 인근 주민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3월과 4월 2차례에 걸쳐 실시한 건산천 수질측정 결과, 수질등급이 6등급을 기록할 정도로 오염이 심각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런 문제점은 건산천 생태하천공사 과정에서 분류식 하수관거가 아닌 합류식 하수관거를 사용하면서 생활하수가 유입되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건산천의 실패사례는 결국 전주시가 천년전주 혈맥잇기 사업으로 노송천 복원을 추진하면서 부실한 준비와 공사로 시민에게 피해만 준 것"이라며 "건산천 전체에 대한 준설은 물론 오염원 제거와 함께 생활하수 유입차단 등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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