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GM협력기업 및 자동차 부품기업10곳 중 8곳, 전기차 부품기업으로 전환 필요
도내 GM협력기업 및 자동차 부품기업10곳 중 8곳, 전기차 부품기업으로 전환 필요
  • 이용원
  • 승인 2019.05.19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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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GM협력기업 및 자동차 부품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전기차 부품기업으로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이 한국GM 군산공장폐쇄 등으로 고용·산업 위기를 겪고 있는 전북지역의 미래 신산업 생태계 구축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기차시대 도래에 따른 전북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북지역의 GM협력기업 및 자동차 부품기업 40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응답기업의 82.6%는 전기차 부품기업으로 '전환 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해 전북의 자동차 부품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인 전기차 산업에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 부품기업으로 전환 시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추가 시설투자 필요(40.8%), ▲전기차 부품 수요기업(완성차기업) 미확보(32.4%), ▲신규부품 생산을 위한 추가 기술개발 필요(21.1%)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환할 의사가 없는 기업들의 주요 사유로는 ▲현재 생산부품이 전기차 구성부품이 아님(26.7%), ▲신규 부품 생산을 위한 자금 및 기술여력 부족(20.0%), ▲내연기관 산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13.3%), ▲완성차 수요기업 미확보(13.3%)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전북지역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에 대해서도 의견을 청취했다. 응답기업의 89.5%는 전북지역에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이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는 군산시(55.8%)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완주군(24.7%), 김제시(10.4%) 순으로 꼽았다.

전북지역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입지 애로해소 등 정부지원 하에 중소·중견기업의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촉진형(57.1%)' 방식이 '적정임금 수용 및 노사관계 안정 하에 대기업이 투자하는 임금협력형(41.6%)' 보다 더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직 이사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중소벤처기업에게 신성장 동력이자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의 교두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이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전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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