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성추행 소식에 시민불안 ‘확산’
잇따르는 성추행 소식에 시민불안 ‘확산’
  • 조강연
  • 승인 2019.05.15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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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근 각종 성범죄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전주완산경찰서는 버스정류장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A(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날 낮 1230분께 전주 시내 한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던 여성의 신체 일부분을 강제로 만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을 배회하던 A씨를 검거했다.

앞서 지난 9일 전주덕진경찰서는 여성 등산객을 강제로 껴안고 나뭇가지로 폭행한 혐의(강제추행 등)B(63)씨를 붙잡았다.

B씨는 이날 오전 95분께 전주시의 한 야산을 오르던 여성 등산객을 뒤에서 강제로 껴안고 나뭇가지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등산객이 저항하자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건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

또 지난 7일 군산경찰서는 출근시간대 버스정류장 등에서 신체 일부를 상습적으로 노출한 혐의(공연음란죄)C(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지난 330일 오전 6시께 군산시 수송동의 한 버스정류장을 지나던 한 여성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신체 중요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부터 422일까지 3차례에 걸쳐 주택가 등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불과 이달 10여일 만에 각종 성범죄 검거 소식이 끊이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전주에 살고 있는 양모(30·) “주변에서 시간 장소 가리지 않고 성범죄가 발생하니깐 남일 같지 않아서 불안하다면서 내가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안전한 곳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1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2,245건으로 지난 2016698, 2017730, 지난해 817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유형별로는 강간·강제추행 1,876, 카메라 등 이용촬영(몰카) 243, 통신매체 이용음란 81, 성적목적 공공장소칩입 45건 등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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