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무성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망…6월 30일 확정
전북 정읍 무성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망…6월 30일 확정
  • 고주영
  • 승인 2019.05.14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등재시 전라북도에서 세 번째 세계유산…유성엽 “‘정읍방문의 해’에 세계적으로 알리는 뜻 깊은 선물될 것”

정읍 무성서원을 비롯한 한국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14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가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서원의 등재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코모스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체로, 각국이 등재 신청한 유산을 조사하고 권고안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전한다.

이코모스의 권고안은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네 가지로 나뉜다. 통상 이코모스가 등재 권고를 한 유산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에 등재된다.

한국의 서원은 전북 정읍 무성서원을 비롯해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우리나라 6개 시·도 총 9개 서원으로 구성된다.

1968년에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무성서원은 1696년 향촌민에게 흥학 목적으로 세워졌으며, 예(禮)와 악(樂)으로 백성을 교화한 대표적인 서원으로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따라서 한국 서원은 오는 6월 30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개막하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특히 정읍 무성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고창 고인돌(2000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에 이어 전라북도의 세 번째 세계문화유산이 된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정읍·고창)는 이날 정읍 무성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된 것에 대해 “올해가 정읍 방문의 해인데 무성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예정이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아름답고 역사적 장소가 많은 고장인 정읍이 널리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