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최다 매진·최다 관객 기록하며 11일 폐막
전주국제영화제, 최다 매진·최다 관객 기록하며 11일 폐막
  • 이행자
  • 승인 2019.05.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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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7회 중 390회 차(VR 시네마 특별전 91회 포함) 매진
- 총 관객 수 85,900여 명, 팔복예술공장 1만 여명 방문
- ‘뉴트로 전주’, 한국영화 특별전 등 프로그램 호평 이어져
전주 영화의 거리.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역대 최다 매진이라는 흥행 신기록을 수립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이어진 올 전주국제영화제는 8만5900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또 총 697회 상영작 중 390회가 매진되는 역대 최고 매진을 기록했다.

일반 상영작은 559회 중 299회, VR 시네마 특별전은 138회 중 91회가 매진됐다.

이는 19회 영화제 기록인 284회 매진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관객 수도 지난해 8만244명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개막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클라우디오 조반네시)를 비롯 '한국단편경쟁'은 전 회 차가 매진됐다.

올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요 성과를 살펴본다. /편집자

'익스팬디드 플러스' 유토피안 판톰 : '100 Films, 100 Posters'가 열린 팔복예술공장

▲ 프로그램의 질적·양적 성장과 변화에 극찬 세례 이어져

올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241편에서 275편으로 양적 성장을 이뤘으며, 질적인 측면에서도 크게 호평 받았다.

특히. 20주년 기념 특별전 ‘뉴트로 전주’는 전주만의 관점으로 과거를 되짚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특별전 ‘백 년 동안의 한국영화’는 영화사적으로 귀한 가치를 지니는 20세기 작품 12편과 전통적인 영화 형식을 벗어난 독창적인 21세기 작품 14편을 조명하며 새로운 관점의 한국영화 리스트를 선보였다.

또 하나 괄목할만한 성과는 올해 론칭해 팔복예술공장에서 선보인 '익스팬디드 플러스 : 유토피안 판톰(UTOPIAN PHANTOM)'에 대한 폭발적 반응이다.

영화제 프로그램과 그래픽 디자인의 콜라보 프로젝트인 '100 Films, 100 Posters'전시도 함께 열리면서, 영화제 기간 1만 여명의 관람객이 팔복예술공장을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복수는 나의 것' 박찬욱 감독 시네마 클레스

▲ 클래스 프로그램, 아카이브 특별전 호평  이어져

올해는 국내외 630여 명의 게스트가 전주를 방문, 클래스 프로그램과 GV, 포럼을 포함해 266회의 프로그램 이벤트가 열렸다.

그 중에서도 거장 감독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 가장 주목받았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프론트라인’, ‘익스팬디드 시네마’, ‘시네마톨로지’, ‘스페셜포커스’ 작품들에 클래스 프로그램을 접목해 관객과 작품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영화 특별전에서는 영화 상영 후 김수용, 임권택, 배창호, 이장호, 박찬욱, 나홍진, 장준환, 정재은 감독 등이 시네마 클래스를 이어갔다.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이 가진 영화에 관한 생각을 깊이 공유하는 한편, 전작을 재조명하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며 상투적이지 않은 클래스를 선보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썼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아카이브 특별전을 이어간 ‘스타워즈 아카이브: 끝나지 않은 연대기’는 대중문화의 신화인 ‘스타워즈’ 시리즈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 11회 맞이한 전주프로젝트마켓,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제2의 도약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전주프로젝트마켓은 독립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한 전주국제영화제의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프로젝트 기획개발 기금인 ‘전주시네마펀드'를 통해 연간 10편 내외의 프로젝트를 발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4편의 극영화와 3편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에 총 6천만 원의 개발지원금을 지급한다.

영화제 기간 중 3일간의 행사를 치른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은 120여개의 투자 제작 배급사에서 210여 명의 영화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JCF 프로모션’, ‘JCP: NEXT EDITION’ 피칭 행사와 세미나 등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 중계 강화

올 전주국제영화제는 프로그램 외에 운영 측면에서도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갔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네이버 V 채널, 유튜브 및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소식을 공유하고 영화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국도극장>, <아무도 없는 곳>, <굿바이 썸머>, <옹알스> 등 감독과 배우가 함께 하는 무비토크 라이브를 진행, 11개의 콘텐츠에 누적 3만 3천 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시네마, 담’, ‘토크 클래스’ 등 프로그램 이벤트 소식도 영화제 공식 홍보 채널에서 라이브로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대중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전주 돔'

▲전주 돔, 풍성한 콘텐츠를 품은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매김

전주국제영화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전주 돔과 전주라운지를 중심으로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축제 콘텐츠를 마련했다.

논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특별 공연을 비롯해, <어린 의뢰인>, <할아버지는 30살>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돔 상영작 우선 편성하고, 상영작 게스트들의 무대 인사를 마련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타워즈 아카이브 특별전의 일환으로 전주라운지에 설치한 ‘스타워즈: 갤러리’도 인기 만점이었다.  

전주 돔 내부에는 ‘세이브더칠드런’과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말 100가지’를 주제로 전시가 진행됐고, 게스트라운지와 브이 라이브 오픈 스튜디오를 전주라운지에 구성해 게스트와 관객들의 친밀도를 높였다.  /이행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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