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초 다목적체육관 개관 ‘미래도약 발걸음’
익산 미륵초 다목적체육관 개관 ‘미래도약 발걸음’
  • 소재완
  • 승인 2019.05.12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육관 부재 따른 학생 실내활동 불편 해소…음향‧냉난방‧프로젝터 등 최신시설 구비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 기대
익산 미륵초등학교가 10일 다목적체육관 '꿈나무관'을 개관한 가운데 이 학교 재학생들이 개관 축하 연주를 하고 있다.
익산 미륵초등학교가 10일 다목적체육관 '꿈나무관'을 개관한 가운데 이 학교 재학생들이 개관 축하 연주를 하고 있다.

개교 70주년을 맞는 익산 미륵초등학교가 학생들의 실내 활동 지원을 위한 다목적체육관을 건립 개관하며 특성화 학교로의 도약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 인근에 위치한 미륵초등학교(교장 정정인)는 지난 10일 학생들의 향학열 견인을 위해 신축한 다목적체육관 꿈나무관을 개관했다.

그동안 체육관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미륵초가 체육관 건립의 숙원을 해결한 한 것으로, 사업 추진을 시작한 지난 2017년 이후 2년여 만에 결실을 거뒀다.

미륵초는 올해 69회 졸업생들을 배출했지만 지금껏 체육관이 없어 기존 교실 2곳을 하나로 터 체육관으로 활용하는 등 체육관 부재에 따른 불편을 겪어 왔다.

졸업식이나 대형 행사 때마다 이 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는 어려움은 물론 학생들의 실내 체육활동에도 커다란 걸림돌이 됐다.

특히 70여년 세월을 통해 졸업생 2,800여명을 배출한 배움의 요람이면서도 학생 실내 활동에 필수적 공간인 체육관이 부재, 시골학교로서의 소외감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었다.

미륵초는 이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다목적교실 신축을 추진, 착공 10개월만인 올해 4월말 공사를 마무리 했다.

총 사업비 63,000여만 원이 투입된 체육관은 281(80) 단층 규모로 지어져 최신식 음향과 냉난방, 조명장치, 농구대, 프로젝터 등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시설들을 갖췄다.

특히 꿈나무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애학생들이 손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무대경사로가 설치됐고, 친환경 소재의 마루가 설치돼 학생들의 건강권도 확보했다.

학교 측은 이 체육관이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과 지역문화 체육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미륵초 역사의 자랑이자 인성을 기르는 장이 되도록 해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특성화 학교로의 도약 발판으로 삼다는 복안이다.

정정인 교장은 “1970년대 전교생이 600여명에 달하던 미륵초가 8명 학생으로 줄며 폐교위기까지 갔지만 현재는 유치원생 포함 54명으로 늘어 명실상부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하고 있다앞으로도 돌봄교실, 특수교실, 보건교육실 등의 교육 여건을 갖춰 학생들의 인격함양에 부족함이 없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익산출신 조배숙 국회의원과 최영규 전북도의원, 이수경 익산시교육장, 김연식 시의원, 학생 및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해 미륵초의 오랜 숙원 해결을 축하했다./익산=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