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주항공대대 헬기비행노선 ‘전주·익산·김제지역 경로로도 충분’
(속보)전주항공대대 헬기비행노선 ‘전주·익산·김제지역 경로로도 충분’
  • 이은생
  • 승인 2019.05.09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 화전→고랑, 협의 완료된 김제백구 학동, 익산춘포 간리마을지역 비행노선으로 운행 가능
-완주군 “전주시와 전주항공대대, 지금이라도 비행노선 변경하고 지역갈등 부추기지 말아야”

전주시 도도동에 위치한 전주항공대대 헬기비행노선 1, 2안 모두 완주군 지역 통과안에 따라 자칫 완주군민간의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서면민이 주축이 된 완주군 헬기비행노선 반대대책위원회가(9일 9면 보도) 8일 완주군청 브리핑룸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서면 통과안을 빼고, 삼례읍에 가까운 전주 화전, 익산 춘포 지역이 포함된 당초 1안으로 비행노선을 변경하라는 주장 때문이다.

이에 완주군과 반대대책위 측이 제3안으로 전주항공대대 관제탑 기점, 전주 도덕화전고랑반월용덕 전주지역과 협의된 김제백구 난산학동지역, 익산춘포 간리마을 지역 등을 경유하는 전주·김제·익산지역만의 비행경로 타당성을 전주시와 항공대대측에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완주군에 따르면 항공대대는 올해 1월에 전주시 송천동에서 도도동으로 이전한 이후 비행반경을 2로 예상하고 김제와 익산지역에만 환경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보상까지 끝낸 상태다.

완주군 지역은 당초 비행경로반경 계획안에 없어, 전주시와 항공대대측은 완주군과의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행정협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생략한 채 사업을 완료했다.

하지만 지난 3월초 헬기비행 소음으로 인해 이서면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사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전주시와 항공대대가 완주군은 물론, 이서면민들에게 어떠한 통보도 없이 임의로 비행노선을 변경하고 헬기비행에 나섰다가 주민들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다.

이와관련 항공기 소음 집단민원 대책회의 자료에 따르면 당초 1안은 도도동 항공관제탑 기준, 전주 도덕동익산 춘포면완주삼례 혜전 인근 만경강 줄기를 거쳐전주 화전동칠정마을원동남정동성덕동항공대대로 복귀하는개 예상 경로다.

변경된 2안 중 원안은 전주 남정동 신기마을완주 이서 금계 대농마을 등으로 노선이 예정됐으나, 항공대대 헬기기종변경에 따라 완주이서 8개 마을(갈동, 수청, 원반교, 전농1, 신기, 대농, 초남, 금계)을 포함시켜 비행경로 수정안을 결정했다. 8개 마을 면적은 이서면 지역의 50%를 차지한다.

이를 두고 이서면민들이 전주시와 항공대대의 막가파식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며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박성일 군수 또한 7일 전주시를 방문해 완주군과 협의 없는 비행노선 변경을 철회하고 이서면 지역을 침범하지 말라며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강력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성일 군수와 완주군 헬기비행노선 반대대책위 요구안에 반해 전주시와 항공대대측은 비행고도는 200m~300m 범위 이상으로 고도를 높일 수 없으며. 비행고도 상승문제는 공군 작전사령부 권한으로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또한 비행경로축소는 헬기 이륙지점을 기점으로 양방향 정주거리가 6.6km로 선회반경을 축소할 경우, 이착륙시 안전상 문제가 발생해 축소 불가함도 결정했다.

비행경로 변경 장주비행노선은 절대적이지 않으나, 노선변경시 선결요건이 해결돼야 한다며 관제탑 여건 조정 조류서식지 인근 통과에 따른 비행안전상 문제 상존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져 갈등 장기화가 우려된다.

/완주=이은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