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A형간염, 홍역 등 잇따라...보건당국 '비상'
전북지역 A형간염, 홍역 등 잇따라...보건당국 '비상'
  • 조강연
  • 승인 2019.04.28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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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전염성이 강한 A형간염과 홍역 등 법정감염병이 잇따라 확산되고 있어 예방접종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A형간염은 집단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제 1군 감염병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 등을 통해 전염되며, 3~5월 발생 빈도가 높다.

감염 시 고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잠복기가 최장 50일에 달해 역학조사를 해도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

A형간염은 만성 간 질환자 등 고 위험군에서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문제는 최근 도내 이러한 A형간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28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A형간염 확진자는 90명으로 전년 동월(63) 대비 43% 증가했다.

아울러 이 같은 A형간염 뿐만 아니라 홍역 환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

같은 기간(428일 기준) 도내 홍역 확진자는 지난해 0명에서 올해 11명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홍역은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유행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국내 여행객들의 방문이 많은 베트남, 필리핀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도내에서도 지난 212일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온 A(15)이 도내 첫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25일 남원에서 베트남 국적 A(20·)가 홍역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 또한 지난달 31일부터 2주가량 모국인 베트남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인플루엔자 역시 최근 전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의심환자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예방접종과 함께 각별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A형간염, 홍역 등은 예방접종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형간염, 홍역 등은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가 최선책이다면서 동남아 등 유행 지역 방문 전에는 백신을 모두 접종완료 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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