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보훈수당 지급 범위를 넓히는 등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확대한다.
익산시는 23일 복지국(국장 국승원) 주관의 정례 브리핑을 열어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대폭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훈수당의 확대 시행은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명예를 기리고 영예로운 삶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다.
시는 ‘익산시 국가보훈수당대상자 보훈수당 지원조례’를 개정해 순국선열‧애국지사 본인 및 유가족, 전몰‧순직군경 유가족, 전상‧공상군경 및 그 배우자 등에게 보훈수당을 확대 지급할 예정이다.
무공수훈자 및 그 배우자, 보국수훈자, 6.25참전 제일학도의용군인 및 유가족, 고엽제후유증 대상자를 포함한 참전 유공자 및 그 배우자, 특수임무유공자도 동일한 혜택을 적용한다.
이는 기존 참전 유공자, 전몰‧순직군경 자녀, 참전유공자 및 무공수훈자 사망 시 그 배우자에게만 지급하던 보훈 수당 지급 제도를 개선한 것으로, 이들 대상자에게는 월 2만원씩의 보훈수당이 확대 지급된다.
이번 보훈수당 지급 확대로 약 1,600여명의 국가유공자 및 그 유가족이 추가 혜택을 받게 돼 총 지급대상자는 3,100여명으로 늘어난다.
시는 이에 따라 이달부터 대상자 신청을 접수, 보훈청의 자격여부 조회 등을 거쳐 오는 7월 첫 보훈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건립된 지 40여년이 지나 노후화된 보훈회관 건립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보훈회관은 지난 2018년 사전 행정절차 및 보훈단체를 대상으로 한 건립위치 의견수렴을 마친 상태다.
시는 국가예산과 도비 10억 원을 이미 확보, 시비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건물 철거를 위해 5개 입주 보훈단체가 6월 임대사물실로 이전하며, 현재 진행 중인 설계용역도 올 8월까지 완료돼 하반기부터는 본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말쯤에는 지역 9개 보훈단체가 함께 입주해 생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승원 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통해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이 배우고 존경하는 호국보훈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익산=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