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렁 주렁 흥부박, 복 받아가세요
주렁 주렁 흥부박, 복 받아가세요
  • 김동주
  • 승인 2008.09.24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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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나눔․보은․행운"  제 16회 흥부제

풍성한 가을을 말해주 듯 곳곳에 박이 주렁주렁 열리고 “시리렁 실근 톱질이야…”. 흥부의 박타는 소리가 금방이라도 들려올 것 같은 이 가을 !

10월 첫째 주 주말인 10월 4일(토)부터 5일(일)까지 이틀동안 제16회 흥부제(제전위원장․김상근)가 「사랑․나눔․보은․행운」을 주제로 사랑의 광장과 춘향골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고전인 ‘흥부전’은 형제간의 우애와 권선징악, 보은과 행운을 함께 나누는 인류공영의 정신을 담고 있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 그리고 그 흥부전의 배경지가 남원의 인월과 아영으로 경희대 민속학연구소에서 고증됨으로써 흥부마을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한 축제 한마당이 올 해로 16회째를 맞는 남원 흥부제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기존의 대중 가수 위주의 축하공연에서 남원의 특성과 흥부제의 색깔을 살린 판소리 공연과 현대적 감각의 퓨전국악과 비보이와의 만남을 통해 흥부문화의 계승과 창조가 펼쳐진다.

 

 

 

 

또 가족과 형제의 사랑, 시민의 화합을 위하여 설운도, 제니퍼 등의 정상급 가수와 개그맨들이 출연, 흥부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화합을 다지는 대규모 잼 콘서트도 열린다.

또, 가족간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기리고자 전북권내에 한정하여 주어졌던 『흥부가족상』을 전국으로 확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이 주어진다. 형제간의 우애와 이웃에 대한 봉사 정신이 투철한 다자녀(6명이상)를 둔 가족이면 전국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9월 18일까지로 접수 중에 있다.

이밖에도 흥부박, 놀부박, 조롱박 전시체험 및 경진대회와 박고지, 박나물전시, 박음식 시연회뿐 아니라 가족의 소원을 흥부박에 적어 소원나무에 거는 소원박 걸기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소원과 행운을 기원하는 행사로 많은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5일까지 함께 개최되는 남원예술제는 사랑의 광장과 춘향문화예술 회관에서 국악, 연극 공연을 비롯 시, 미술, 지리산 야생화 및 풍경사진 전시회가 펼쳐지며, 또한 국립민속국악원에서는 단막창극 흥부전이 공연될 계획으로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문화와 예술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의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학생판소리대회, 흥부놀부 그림그리기 대회, 농악경연, 흥부놀부 백일장 등의 경연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1995년 시군 통합이후 중단되었던 시민체육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전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10월5일 춘향골 체육공원 및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될 시민체육대회는 단체 및 화합경기위주의 6개종목(배, 축구, 400m 계주, 씨름, 발묶고 달리기, 줄다리기)에 대해 각 읍면동 대항전으로 열띤 경기가 펼쳐진다.

또한 입장상과 응원, 질서상이 주어져 시민참여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전 시민이 함께 하는 시민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최 중 근 남원시장 인터뷰>

전통문화와 시민화합 한마당 잔치

최중근 남원시장은 대대손손 살기 좋은 터전을 가꾸어 온 흥부고을 남원에서 “『사랑, 나눔․보은․행운』의 흥부정신을 주제로 열여섯번째 흥부제를 맞이하게 된 것을 시민여러분과 더불어 기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특히, 시민체육대회와 함께 개최함으로써, “축복의 고장 남원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흥부고장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 이며 “봄 축제인 춘향제에 이어 또 하나의 자랑거리인 흥부제가 사랑과 우애의 흥부정신을 계승․발전하고 전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풍성한 가을 문화예술 잔치로 치러질 것” 이라고 밝혔다.

<김상근 제전위원장 인터뷰>

김상근 제전위원장은 도시민유치사업위원회, 남원애향운동본부를 이끌고 있는 등 고향사랑에 대한 실천이 남다르다. 김상근 위원장은 “도시민과 외지의 향우를 남원으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남원 자체의 경쟁력이 먼저 갖추어야하며 이러한 소신의 연장선상에서 흥부제도 남원의 문화와 산업을 축제와 관광으로 변화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했다.

“특히, 문화와 주제가 담겨있는 개막식, 흥부소원박걸기, 농악과 박공예 경진 및 체험 등은 관광객과 시민에게 흥부정신의 진수를 체감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참여 속에서 성공리에 축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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