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지역 축제 ‘한창’...안전관리는 ‘글쎄’
4월 지역 축제 ‘한창’...안전관리는 ‘글쎄’
  • 조강연
  • 승인 2019.04.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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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행락철을 맞아 지역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각종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행전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 전북지역 지역축제 개최계획’ 51건 가운데 39%(20)4~5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같이 봄철을 맞아 도내 각종 행사가 집중되면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지만 안전관리 대책은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특히 지역 축제장으로 몰리는 수많은 인파에 비해 부족한 관리 인력은 각종 안전사고 우려를 높인다는 목소리다.

실제 지난 20일 진안 원영장꽃잔디축제장.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인 만큼 많은 인파가 꽃잔디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

문제는 이 같은 인파를 통제할 인력이 부족해 위험한 상황이 잇따라 연출됐다는 점이다.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넓이의 길을 시민들과 차량이 같이 사용하면서 충돌 위험이 높았다.

게다가 키가 작은 어린 아이들은 이러한 안전사고에 더욱 취약해 보였다.

관광객 양모(31·)씨는 수많은 사람이 한 길로 이동하는데 차량까지 더해지니깐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면서 어린아이들도 많고 길도 겨우 차량 한 대 통과할 정도인데 너무 대책 없이 관리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다. 축제 특성상 반려견과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이 빈번했지만 이에 대한 관리도 전무했다.

일부 견주들이 입마개, 목줄 등을 채우지 않아 개 물림 사고 우려가 잇따랐다.

또한 일부 반려견이 사람들을 향해 짓거나 달려들면서 강아지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직장인 최모(43)씨는 사람들도 많고 정신없는데 강아지까지 갑자기 달려드니깐 놀라고 짜증났다면서 인파가 몰려 강아지도 쉽게 흥분할 수 있고 주최 측이 입마개나 목줄 등에 대해 더욱 신경 써 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했다.

이처럼 축제장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일부 시민들의 안전 불감증도 확산됐다.

울퉁불퉁하고 가파른 경사에 유모차를 끌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등 아슬아슬한 모습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 안전관리 요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대부분의 인력이 주차장 관리에만 집중된 상태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주최 측의 안전 관리 소홀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행안부는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위해 안전수칙을 강조했다.

안전수칙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공공질서 준수 걸으면서 휴대전화 사용 자제

환풍구, 채광창 등 위험한 장소 및 출입 제한 장소 가지 않기 화재 등 위급상황이 발생 시 안전요원 통제 따르기 등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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