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장남 김홍일 전 의원 별세…5·18국립묘지에 영면
DJ 장남 김홍일 전 의원 별세…5·18국립묘지에 영면
  • 고주영
  • 승인 2019.04.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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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고문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지병 앓아…향년 71세 / 여야, 故김홍일 앞에 고개 숙여…일제히 추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8분께 서울 서교동 자택에서 김 전 의원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택관리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5시4분께 사망판정이 내려졌다.

고인은 고문 후유증으로 인해 지병을 앓아 왔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안기부에 체포돼 극심한 고문을 당한 뒤 후유증을 얻었다.

고인은 1948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1995년 고향인 목포신안갑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천년민주당에서 16대 의원을,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둘로 쪼개진 뒤 남은 민주당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에 여야는 20일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다 별세한 김대중(DJ)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을 한 목소리로 추모했다.

여야는 이날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과 '색깔론' 발언을 놓고 날카롭게 대립했지만 민주화 운동에 큰 족적을 남긴 고인 앞에서는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5·18국립묘지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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