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있으면 피해 가던지...청소년 흡연 ‘심각’
불만 있으면 피해 가던지...청소년 흡연 ‘심각’
  • 조강연
  • 승인 2019.04.15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내, 청소년 흡연 심각

솔직히 집단으로 흡연하는 학생들 보면 무섭죠전주에 살고 있는 김모(30)씨의 하소연이다.

김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취미인 게임을 하기 위해 집 근처 PC방을 찾는데, 이 곳에서 무리를 지어 흡연하는 청소년들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김씨가 말한 전주시 평화동 한 PC방을 일주일 동안 관찰한 결과 청소년들의 흡연이 쉬도 때도 없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주변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흡연을 일삼았다.

일반 시민들이 인상을 찌푸리며 학생들 사이를 비집고 건물로 진입하더라도 청소년들은 흡연을 멈출 생각을 안했다.

오히려 학생들은 자신들을 못 본체 지나치는 시민들을 쳐다보며 웃고 떠드는 등 이러한 상황을 즐기는 듯해 보였다.

이 같은 장면을 목격한 한 시민이 참다못해 학생들에게 따지자 일부 학생들은 바닥에 침을 뱉는 등 공포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청소년 흡연이 좀처럼 근절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흡연을 하더라도 사실상 청소년들에게 불이익이 없어 금연을 강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오히려 청소년들에게 속아 담배를 판매한 상인 등 일반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일부 청소년들은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담배 등을 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분증을 위조해 담배를 구입하거나, 경제형편이 어려운 성인들을 통한 대리구매가 대표적인 수법이다.

이러한 상황이 적발되더라도 실제 피해를 보는 사람은 대부분 성인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청소년 흡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청소년을 직접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규제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한편 지난 1월 여성가족부 발표한 전국 '2018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해약물을 경험한 청소년 가운데 5명 중 1명은 대리 구매를 통해 담배를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