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운송장이 누군가에게는 범죄의 표적이 된다
택배운송장이 누군가에게는 범죄의 표적이 된다
  • 전주일보
  • 승인 2019.04.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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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는 우리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 됐다. 택배시장 규모는 연간 10억 건의 물량이 배송되면서 어디서든 물건을 보내면 2~3일 내로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는 편리한 운송 수단이다.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택배와 관련한 범죄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 동안 택배원을 가장해 택배가 왔다고 속여 강도를 하던 범죄의 양상이 현재는 더 지능화돼 택배 운송장이 제거되지 않는 것을 이용, 강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인터넷 쇼핑몰 업체와 홈쇼핑을 통해 주문한 물품의 택배 운송장이 강력범죄의 수단이 되고 있다. 배달된 박스에 붙어 있는 운송장을 분리수거 시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밖에 내놓을 때, 택배 운송장에 있는 핸드폰번호, 이름과 주소를 알아낸 뒤 대포폰으로 미리 택배가 도착할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택배 배달원을 사칭하여 피해자가 문을 열어 주면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귀금속을 강취한 강도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택배업의 활성화로 인해 택배 운송장을 제거하지 않고 무심코 버렸다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사람들은 인터넷 사이트가 해킹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정작 택배 운송장 이 제거되지 않아 유출되는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무감각하고 또한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는 개념도 전혀 없어 범죄에 무방비 상태인 것이 사실이다.

이제부터는 배달된 택배박스의 운송장을 필히 제거하여 분리수거를 해야 한다. 그래야 택배 운송장 개인정보를 악용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자신의 사생활과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문제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나중에는 독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택배박스 운송장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강도 등 강력사건을 좀 더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읍경찰서 역전지구대 순경 임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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