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유출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하다
청년 유출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하다
  • 전주일보
  • 승인 2019.04.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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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인구가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의 이탈마저 가속화하면서 인구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최찬욱 의원이 지난 9일 5분 발언을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청년층(18세~39세) 인구유출이 지난 2016년  8074명에서 지난해 1만2229명으로 15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6000~7000여명의 청년층이 진학과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졌으나 지난 2016년 8000여명선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1만명의 벽마저 무너진 것이다.

여기에 전북은 20~29세 연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50.1%로 전국 평균인 63.5%에 13.4%p나 낮다.
또 이 연령대 청년층의 고용률도 46.0%로 전국(58.2%)와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청년실업률의 경우 무려 8.2%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청년층의 유출은 도시경쟁력의 상실, 출산율감소와 도시노령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사회적 문제다.

특히 대부분의 청년층 유출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낮은 복지와 삶의 질 분야로 인해 발생한다는 점에서 전북도와 정치권 등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최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는 2019년 취업 및 고용, 창업 등 5개 분야 89개 사업, 19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청년층 유출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또  전북지역 청년실업률이 8.2%인 점을 감안하면 민간부문을 포함, 최소 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최의원의 지적이다.

전북은 또 2018년 전북의 합계 출산율이 1.04명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지만, 전년대비 감소율은 도 단위 광역단체 중 가장 높은 9.3%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다가와있다.

더큰 문제는 이런 현상이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청년들의 탈 전북을 막을 대책 수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청년유출은 장기적으로 도시경쟁력을 잃게 만드는 근원적인 요소라는 점을 명심하고 늦기 전에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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