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정보공유 사이트 활개...검색 한번이면 전북지역 업소 '주루룩'
성매매 정보공유 사이트 활개...검색 한번이면 전북지역 업소 '주루룩'
  • 조강연
  • 승인 2019.04.10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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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성매매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1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 도내 성매매 적발 건수는 2,920건이다.

증가추세를 살펴보면 지난 2014251건에서 지난해 710건으로 5년 새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2017년부터 전북지역 최대 성매매집결지였던 선미촌이 문화 예술 공간으로 조성됐지만 여전히 성매매가 활개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최근 채팅 앱, 인터넷 등을 통한 온라인 성매매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중에서도 후기 등을 공유하는 성매매 정보공유 사이트가 최근 활개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날 인터넷 검색 포털사이트에 성매매 후기등을 검색한 결과 수십, 수백개의 관련글이 쏟아졌다.

이 가운데 한 성매매 정보공유 사이트에는 지역이나 업종별, 심지어 여성의 특징 등이 구체적으로 묘사되는 등 다양한 정보가 공유됐다.

해당 사이트에서 전북을 검색한 결과 오피’, ‘마사지등 전북지역에서 운영 중인 곳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 같은 정보공유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면서 성매매가 더욱 음지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번화가에 집중됐던 성매매가 최근 주택가 원룸, 오피스텔 등으로 확산되면서 추적이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정보 공유사이트나 채팅앱 등은 음지에서 성매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중간 창구역할을 하는 셈이다.

채팅 앱이나 인터넷 사이트의 경우 주로 SNS 등으로 성매수자와 연락을 취해 추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러한 인터넷 홍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해당사이트 등에 공유된 성매매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채팅 앱의 경우 SNS 등으로 연락을 취하거나 은어 등으로 성매매가 이루어지다보니 사실상 추적이 어렵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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