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평화당 도당 위원장 "전북이 평화당을 버리면, 정권이 전북을 버린다"
임정엽 평화당 도당 위원장 "전북이 평화당을 버리면, 정권이 전북을 버린다"
  • 김주형
  • 승인 2019.04.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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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견제세력 없는 지난 시간, 소외와 차별로 전북도민 멍들었다"
-생활정치로 민생 안정시키고, 대안정당으로서 전북몫 당당히 찾을 것"
- 앞으로 1년 조직강화와 인재양성 통해 내년 21대 총선 승리할 것"
임정엽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위원장
임정엽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위원장

"당이 가장 어려울 때 민주평화당의 산실인 전북에서 도당위원장 선출이 영광보다는 가시밭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주를 대한민국 1등 자치단체로 만들었던 저력으로 민주평화당을 다시 한번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임정엽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지난 5일 전주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민주평화당이 민주당의 대안정당은 물론 전북의 맹주로서 위치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전북도민이 행복한 전북을 만드는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다음은 임정엽 위원장과 일문일답.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소감은.

먼저 나라도 당도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전북 몫을 되찾아 오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정치권이 앞장서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전북 몫을 제대로 찾기 위해서는 강력한 견제세력이자 대안세력인 민주평화당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민주평화당이 잘해야 전북이 산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부조직 강화 등을 통해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인재영입 등을 통해 총선승리를 위한 준비도 계속하겠습니다.

-최근 각종 지표를 보면,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이유와 대책은?

얼마 전 실시된 전주시의원 라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우리 당 최명철 후보가 약44%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민주당 후보는 30%를 얻었습니다. 이처럼, 여론조사와 민심은 다를 수 있다.

또 정치는 생물입니다. 정당지지율 또한 변하기 마련입니다. 한때 60%를 넘나들었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절반으로 추락한 것이 반증 아닙니까?

우리가 생활정치를 통해서 민생을 안정시키고 전북 몫을 되찾아올 수 있는 대안정당으로서의 모습을 꿋꿋이 보여준다면 지지율은 반드시 오를 것입니다.

-내년 제 21대 총선의 의미와 대책은

민주평화당은 명실공히 전북의 제1당입니다. 이는 도민생활에 영향력이 가장 큰 정당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런 준엄한 사실을 직시하고 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국가예산 확보와 전북경제 발전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정치적 지형 때문에 도민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타깝고 아쉽지만, 이 또한 저희가 분발하고 극복해야 할 대목입니다.

민주평화당에는 훌륭한 의원님과 당직자, 가슴 뜨거운 당원들이 많습니다. 당력(黨力)을 다시 모아 심기일전하고 도민의 가장 가려운 곳이 어딘지를 긁어 드린다면 다음 총선에서도 믿음을 주실 거로 믿습니다.

남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 도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민주당과 합당론이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총선을 앞두고 여러가지 주장이나 견해는 나오기 마련입니다. 특히, 정계개편은 더욱 더 그렇습니다.

저는 전북발전을 위해 정치의 경쟁구도 확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평화당이 창당하기 전, 민주당 독주체제였던 2014년부터 16년까지 전북도 국가예산은 6조원 1천억원에서 6조 500억원 사이였습니다.

하지난 평화당이 창당되고 경쟁구도가 확립된 2017년에는 6조2500만원, 18년 6조 560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7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단편적인 사례지만, 전북 몫을 찾기 위해 평화당이 목소리를 높은 결과입니다.

정치는 '사회적 가치를 권위적으로 배분하는 것'입니다. 올바르게 배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견제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견제세력이 필요합니다.

-전북경제가 현대조선소 폐쇄와 군산GM공장 폐쇄 등으로 휘청이고 있습니다. 민주평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전북경제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전북경제가 총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밝혀졌습니다. 1년여 폐허로 방치됐던 군산GM공장이 새 주인을 찾았는데요. 난제가 많지만 우선은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민주평화당은 전북의 장점을 살린 상생형 사업 추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 전북도당 산하에 전북희망연구소를 설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5대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전북과학기술원 설립과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지정, 새만금항만 동북아 식품 물류 거점화, 익산역 주변에 실버시티 조성 등입니다.

아울러 농업을 발효산업 등 바이오테크놀러지에 연계하고 푸드밸리 조성을 통해 전북농업이 중국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공략하는 농업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임정엽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위원장
임정엽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위원장

-도당 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생활정치' 실현을 강조했는데. 무엇을 의미하나?

간디는 '나라를 살리려면 마을부터 살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치는 생활과 직결돼야 합니다. 당장 내 주머니가 든든해지고 자식들이 일자리 걱정을 하지 않으며 나아가 노후 걱정이 없으면 금상첨화겠지요.

제가 완주군수 시절, 로컬푸드에 매달린 것도 이러한 생활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입니다.
농도인 우리 전북에는 활용하지 못하는 자원들이 많습니다. 청국장을 잘 빚는 할머니의 손맛도, 옛 정취가 고스란히 담긴 돌담길도 정치와 융합되면 주민소득이 가능해집니다.

나는 전북에서 사는 것이 행복하고 기쁘다는 주민을 한 명이라도 더 만들어내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는 우리 후손들에게 침체하고 피폐한 전북을 물려줘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일어나서 희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알면서 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심각한 적폐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원과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민들은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셨습니다. 민주평화당을 대안 정당으로 평가해 주신 것입니다.
전북도당위원장으로서 제가 할 일은 이러한 도민 열망을 무겁게 받들고, 정치권에서 민주평화당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입니다.

이제 더이상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 자리만 보전하는 정치로는 풍요로운 전북을 만들 수 없습니다.

발로 뛰는 정치인, 우리 몫을 찾아오는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민주평화당의 중심은 우리 전라북도입니다. 전북이 민주평화당을 버리면 정권이 전북을 버립니다.

전북발전을 견인하고 대안정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주평화당을 사랑해 주십시오. 더욱 낮은 자세로 도민을 섬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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