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 이행자
  • 승인 2019.04.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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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주요 모티브로 제작,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 거리 등에서 열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이충직)는 2일 이번 영화제 공식 포스터 2종과 트레일러,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 포스터를 공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포스터는 ‘창’을 주요 모티브로 삼았다.

창, 커튼, 프레임 등 영화 장치에서 영감을 얻은 민정화 작가의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에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선정작 스틸사진을 콜라주(collage) 방식으로 제작했다.

커튼 너머에서 춤추는 여인의 뒷모습은 이번 영화제에서 소개될 다이망 매니블 감독의  '이사도라의 아이들'의 한 장면으로, 춤의 역동성을 창이라는 프레임에 담아 영화적 경험이 갖는 의미를 재해석했다.

두 번째 포스터의 글자 없는 책은 프레임을 연결해 이야기를 전개하는 영화의 특수성을 나타낸다. 

탁자 위 펼쳐진 책장들 사이로 드러난 도자기 이미지 역시 고희영 감독의 '불숨'에서 가져왔다.

불숨은 마음에 품은 그릇을 만들어내기 위해 평생 불과 씨름한 도공과 오랜 세월 그의 곁에서 땀과 열정을 나눈 딸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도공 천한봉 선생의 장인정신이 자연과 합일되는 과정을 끊임없이 펼쳐지는 책 속 한 장면으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포스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트레일러도 함께 공개했다.

포스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트레일러는 커튼이 열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커튼이 열리는 순간 창 안쪽으로 떨어지는 레드큐브는 영화적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이끌어오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매개자 역할을 나타낸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는 향후 전주국제영화제가 표방할, 뉴미디어 시대의 영상 미학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순수회화와 영화 매체를 결합한 아트워크를 통해 전통적인 영화형식, 상영의 방식에서 탈피하겠다는 확장의 선언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 거리 등에서 열린다.

또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은 5월 5일부터 7일까지 라마다전주호텔에서 진행 된다. /이행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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