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군산공장 매각,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국지엠(GM) 군산공장 매각, 이제부터 시작이다
  • 전주일보
  • 승인 2019.03.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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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폐쇄된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이 10개월여 만에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되면서 군산공장이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로 탄생이 기대 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난달 29일 자동차 부품기업인 ㈜명신을 포함한 MS그룹을 중심으로 건실한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GM과 인수협약을 체결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공장을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신을 포함한 MS그룹은 경북 경주시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계열순위 300위권의 중견기업으로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이다. 매출면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에도 부품을 납품하는 등 국내 자체 제작 분야의 글로벌 리딩기업(Global Leading)으로 알려져 있다.

컨소시엄은 공장 정비과정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 15만대까지 전기자동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인수에 따른 인력 고용은 직접 고용 900명, 간접고용 2000명 이상으로 군산 지역을 중심으로 전북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MS그룹 등 컨소시엄의 GM군산공장 인수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는 도정 성장전략 목표와도 부합해 크게 반기는 입장이다.

특히 전북도는 이날 군산공장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 되면 이를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과 연결해 운영자금 저리융자, 인력 채용, 연구개발(R&D)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의 매각으로, 벼랑끝으로 몰렸던 군산지역의 경제도 숨통이 틔일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는 지엠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으로 상권이 붕괴되고 부동산 가치하락, 인구감소 등이 심화되면서 지역경제가 낭떠러지로 내몰렸다.

급기야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전락하는 수모까지 겪고 있다.

이런 군산지역에서 이번 한국GM 군산공장 매각은 가뭄의 단비일 수밖에 없다.

이에 군산공장의 정상화와 군산형 일자리 창출의 성공적인 추진 등을 위해 전북도와 군산시는 물론 관계기관과 지역경제계,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등의 적극적인 지원 및 성원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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