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역내 491개에 이르는 경로당의 편익시설을 확충하고, 안전을 도모해 노인복지를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먼저, 올해 30년이 넘은 경로당 개축 및 시설개선에 19억6,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노인인구의 증가에 발맞춰 경로당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늘어나는 노인복지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는 경로당 어르신들의 생활위생과 건강증진에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내 모든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2대씩 보급해 초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에어컨 추가보급, 경로당 위생환경개선을 위한 소독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로당 책임보험에도 가입해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재로부터 안전한 경로당을 위해 고무가스관을 금속배관으로 교체하고, 중간밸프에 타이머콕을 설치하는 등 가스안전시설 보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호평을 받고 있는 두레사랑방도 확대 운영한다. 작년 2018년 동절기 4개월 동안(1~3, 12월) 운영했던 것을 올해에는 5개월(1~3월, 11~12월)로 늘려 운영한다. 인원수에 따라 차등 지원했던 운영비도 올해부터는 5인 이상일 경우 420만원을 동일하게 지원한다.
경로당에 식사도우미를 파견하는 고샅밥상 사업도 지원한다. 식사 준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균형 잡힌 식사로 어르신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월 22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경로당 식사도우미는 자체 예산 7억7,100만원을 편성해 경로당 150개소에 300명이 참여하고 있다. 경로당의 기능 및 안전보강뿐 아니라 이미지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경로당 현판이 설치되지 않은 경로당을 우선으로 현판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정형화된 경로당 현판에서 벗어나 세련된 디자인의 현판으로 교체해 경로당을 오래되고 낡은 이미지가 아닌 세련되고 활기찬 이미지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환주 시장은 “노인복지 정책에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이 가장 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원=이정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