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하수도 사용료 인하키로'
익산시, '하수도 사용료 인하키로'
  • 소재완
  • 승인 2019.03.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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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 여론 팽배…2020년까지 단계적 인상 계획에서 4월 고지분부터 2018년도 단가 적용 추진

익산시가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하수도사용료를 2018년도 단가 기준으로 인하한다.

익산시는 하수도 사용료를 인하해 올해 3월 사용분인 4월 고지분부터 2018년도 단가를 적용 부과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하수도 사용료를 인상해온 익산시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하수도 사용료의 단계적 인상을 추진해 왔다.

하수도 사용료의 현실화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방 상·하수도 경영합리화 추진계획(20146월 행정자치부)’에 따른 익산시 하수도 운영관리에 관한 조례(20162)도 개정했다.

하지만 시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차례에 걸친 인상(전년 단기 대비 25%)의 시민 반발이 증가, 사용료 인상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이 과정에 익산시의회 역시 하수도 사용료 인상에 제동을 걸어 하수도 특별회계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앞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가 우선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하수도사용료 단가가 인하되면 가정용 10톤 사용을 기준으로 월 1,400원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업종과 물 사용량에 따른 단가 구분을 고려하면 더 큰 폭의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게 시 판단이다.

하수도과 관계자는 하수도 사용료 인상으로 이루려던 당초 계획은 충족치 못했지만 인근 시군에 비해 단가가 높다는 시민 불만이 가증돼 단가를 내리기로 했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하수도사용료를 인하했지만 여전히 부담으로 느끼는 시민들이 있을 것이라며 사용료 인상 계획 종료에 따른 여러 가지 부담을 감수하고 어렵게 내린 결단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이해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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