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전북지역 조직폭력배 또 다시 '활개'
주춤했던 전북지역 조직폭력배 또 다시 '활개'
  • 조강연
  • 승인 2019.03.19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전북지역 조직폭력배가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조직폭력배가 최근 도심 한복판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지검과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 혐의 등으로 조직폭력배 33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29명은 징역 16개월에서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4명은 1심 재판 중이다.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417일 새벽 전주 시내 한 주점에서 전주 월드컵파 5명과 나이트파 9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당시 두 조직은 여자 문제로 시비가 붙자 흉기와 야구방망이로 사용해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조직은 한차례 난투극 후에도 분이 풀리지 않자 전주시 우아동에서 만나 또 다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양 조직은 각 2명씩을 선발해 11로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조직폭력배 폭력은 일반 시민들에게 까지 이어졌다.

오거리파 8명은 지난해 63일 길거리에서 쳐다본다는 이유로 시민을 맥주병 등을 이용해 폭행했다.

뿐만 아니라 오거리파 3명은 지난해 66일 조직원 숙소에서 조직 탈퇴 의사를 밝힌 조직원 A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렸고, 이에 같은 달 25A씨의 일반인 친구들이 항의하자 야구방망이, 목검 등으로 때로 9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각종 범죄행위를 저질러 검거된 조직폭력배는 총 1,029명이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481, 2015229, 2016334명에서 2017174명으로 잠시 주춤하다 지난해 다시 211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과 상호 협력을 통해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중대범죄인 조직폭력 범죄를 엄벌함으로써 관내 조직폭력 세력을 근절하고 서민 생활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면서 앞으로도 검찰과 경찰은 폭력 범죄단체 활동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조직폭력 범죄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