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무녀도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난항’
군산 무녀도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난항’
  • 김도우
  • 승인 2019.03.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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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투자심사 받지 않아 설계비 10억 미반영...전북도, 하반기 설계용역 시행 예정

전북도와 군산시가 국내 첫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가 중앙투자심사를 받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무녀도에 해양레저 체험 복합단지를 올해부터 2021년까지 사업비 430억 투입해 인공서핑장 등을 갖춘 테마파크와 육·해상 400선석 마리나 조성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국내 첫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등 서해안권 해양관광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그러나 전북도와 군산시는 설계발주 사전절차를 밝지 않아 실시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되지 않았다.

사업비가 200억원 이상일 경우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전북도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r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산편성을 위한 사전절차 미이행으로 추경예산에 반영시키지 못했다.

사전절차 이행 후 실시설계비 10억원(국비)이 우선 반영돼야 사업이 시작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아 사업자체가 홀딩된 상태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중앙투자심사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를 오는 4월에 받고 기본설계 용역 시행을 6월에, 실시설계 완료 및 공사 착공을 2020년에 추진할 것이다중앙투자 심사를 받지 않아 실시 설계비가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군산시 무녀도 54,000부지에 건립되는 이 시설은 2021년까지 가족형 해양레저관광체험 테마파크와 400선석의 마리나(요트·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위한 항구)를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레저관광체험 테마파크는 사계절 해양레저체험이 가능한 인공서핑장, 카누·카약 풀, 해양스포츠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 즐기는 VR·AR 시설, 캠핑장 등으로 꾸려진다.

육상 300선석, 해상 100선석이 마련되는 마리나는 군산과 전북을 기점으로 한 마리나 항로의 모항 건설이 목표다. 마리나 조성에 따른 마리나 서비스업 창업 및 교육시설도 들어선다.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가 들어설 무녀도 정수장 부지는 용역 결과 비용편익비율(BC) 1.03으로 경제성을 입증 받았다.

한편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북 군산, 강원 고성, 경남 통영, 부산, 제주 등 5개 권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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