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데이트 폭력 꾸준히 증가
전북지역 데이트 폭력 꾸준히 증가
  • 조강연
  • 승인 2019.03.18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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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데이트 폭력이 좀처럼 근절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지역의 경우 이 같은 데이트 폭력이 꾸준히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데이트 폭력은 연인 또는 헤어진 연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성적 등의 폭력을 말한다.

이러한 데이트 폭력으로 전북지역에서는 매년평균 2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 도내에서 데이트 폭력을 저질러 검거된 인원은 730명이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6164, 2017282, 지난해 284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외국인 여자친구를 때린 혐의(폭행 등)으로 A(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오전 950분께 완주군의 한 주택에서 여자친구 B(20·몽골)씨의 머리채를 잡고 뺨과 머리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다른 남자들과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오자 홧김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해 1216일 남원에서는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살해하려 한 C(57)씨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C씨는 이날 오후 10시께 남원시 한 주택에서 여자친구의 목과 가슴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여자친구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술에 취해 있었던 C씨는 여자친구와 남자 문제로 다투다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처럼 데이트 폭력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법적 미비 등 대책은 여전히 유명무실하다는 목소리다.

따라서 데이트 폭력에 대한 규제와 처벌을 강화하고 해당 범죄자들에 대한 정신과 치료 등 지속적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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