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전주 특례시 반드시 필요하다"
전북 정치권 "전주 특례시 반드시 필요하다"
  • 김주형
  • 승인 2019.03.15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안호영 도당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 송성환 도의장, 강동화 전주시의회 부의장 등 공동 회견
- "단순 인구수 기준 아닌 지역적 특성과 균형발전 고려해 특례시 지정하라" 정부와 국회에 촉구
전주 특례시 지정을 촉구하는 전북정치권의 기자회견이 15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안호영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주 특례시 지정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을 비롯한 지역정치권이 전주시에 힘을 싣고 나섰다.

지역정치권은 특히, 정부와 국회에 광역시 없는 전북의 중추도시인 전주 특례시 지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시의원, 전북시장군수협의회,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등은 1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시가 없는 전북의 중추도시인 전주를 특례시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김승수 전주시장, 황숙주 기초자치단체협의회장, 강동화 전주시의회 부의장, 김현덕 전주시의회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정부가 30년 만에 지방자치법을 전면 개정하고, 특례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인구기준이 아닌 지역적 특성과 균형발전을 고려해 특례시를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랫동안 전북은 생활권이 다른 광주, 전남과 호남권으로 묶여 정부 예산배분과 전략산업, 기관설치 등에서 차별을 받아왔다 "면서 "광역시 없는 지역의 중추도시인 전주가 특례시 지정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광주시가 광역시(직할시)로 승격됐던 지난 1986년 당시 전주시와의 예산차이는 불과 229억 원이었으나, 30여년이 지난 현재 무려 3조 8000억 원 차이로 벌어졌다"면서 "현재의 구조로 계속 간다면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전주와 전북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주 특례시 지정 촉구는 오랫동안 차별받아 온 우리의 현실을 타파할 수 있는 당당한 권리이자 책무”라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과 전라북도, 전북도의회, 전북시장·군수협의회,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전주시의회, 전주시는 도민들의 손을 잡고 힘을 모아 향후 적극적인 전주 특례시 지정 촉구투쟁으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의 당정청협의회에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대해 특례시라는 별도의 행정적 명칭을 부여하되, 향후 국회의 입법 과정에서 인구와 지역적 특성, 균형발전 등을 감안해 특례시 기준 등을 충분히 논의하기로 하면서 광역시가 없는 전북의 중추도시이자 생활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전주도 특례시로 추가 지정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하지만 당정청에서 논의된 내용이 뒤짚어지는 사례가 많았던 만큼, 수없이 많은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
"전주 특례시 지정을 위해 정치권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여야 의원을 가리지 않고 끝까지 설득과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은 "전주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북도의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전주 특례시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북의 중추도시인 전주의 특례시 지정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숙주 전북시군의장단협의회장(순창군수)도 "전주 특례시 지정은 전북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전주-완주 통합무산으로 인해 잃어버린 발전동력을 이번 특례시 지정을 통해 실현하길 도내 시장 군수들과 함께 응원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화 전주시의회 부의장은 "광역시가 없는 도의 중추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자는 안건을 전국기초의장단협의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의회 차원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전주 특례시 지정을 촉구하는 전북정치권의 기자회견이 15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김승수 전주시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