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재경 전북도민회장은 14일 “하나의 재경 전북도민들의 네트워킹을 만들어 연계성을 강화하면서 도민회가 전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전북지역 국회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전북 발전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회장직을 수락하게 됐다”면서 이 같이 올해 주요 계획을 밝혔다.
재경 전북도민회는 지난해 11월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을 차기 재경도민회장으로 추천 의결한 후, 지난 1월 9일 공식 취임했다.
재경전북도민회는 수도권 거주 전북 출향민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장학사업, 간행사업, 향토사업, 후원사업 등을 벌이는 단체다.
김 회장은 “전북도민회장에 취임한 후 그동안 도민회 운영사항을 살펴본 결과, 재정이 열약해서 그런지 도민들을 위한 실질적 운영보다는 형식에 치우쳐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회 운영이 정치인 중심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수요자 중심인 도민들의 애향심을 한층 고취시킬 수 있는 여러 사업의 아이템을 개발하고, 그 과정에 많은 향우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주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 진정한 도민회의 수준이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재경 도민회에는 숨어 있는 인재들이 많다. 앞으로 역량있는 인재들을 적극 발굴할 생각”이라면서 “더불어 지역 인재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재경도민 2만명이상 인적 네트워킹을 만들어 상호 교류를 축적시키는 장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도권 전지역에 재경 전북향우회를 만들겠다고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김 회장은 “재경도민회가 중앙이 있지만 실제 수도권 도민인들은 호남 향우회라는 굴레에 귀속되어 전북인이라는 애향심 등이 결여되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서울, 경기 수도권 시·군지역에 자긍심을 제대로 높이는 전북도민 향우회 조직을 만들고, 정기 재경도민회 회보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