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북출신 진영 행안부·최정호 국토부·조동호 과기부 장관 임명
文, 전북출신 진영 행안부·최정호 국토부·조동호 과기부 장관 임명
  • 고주영
  • 승인 2019.03.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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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박영선·통일 김연철.문화 박양우·과기 조동호·해수 문성혁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전북출신 3명을 포함한 정부 부처 7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출신인 진영 (고창) 국회의원을 행정안전부 장관에, 국토부 장관에 최정호(익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조동호(부안)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과학기술부 장관에 임명했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에 4선 의원인 박영선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박양우 전 문화부 차관을, 해양수산부 장관은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를,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각각 후보 지명했다.

전북 고창 출신의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미국 워싱턴주립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사법시험 17회 출신으로 법조인의 길을 걷다가 1997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 정책특별보좌역으로 본격적인 정치에 뛰어들었다. 17대 국회 때 서울 용산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13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201620대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영입으로 당적을 민주당으로 옮겨 4선에 성공했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을 지냈다.

진 의원은 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인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과 함께 이번에는 반드시 한 단계 매듭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금오공고를 거쳐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리즈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광운대에서 부동산학으로 박사를 받았다.

행시 28회 출신으로 1995년 건설교통부(국토교통부) 수송정책실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항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국토부 제2차관까지 올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국토부 장관 지명 소감문을 통해 우리 경제가 마주한 현실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엄중한 책임과 소명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난 30여 년 간 국토교통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녹여내겠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교통 SOC나 건설현장 등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수소 대중교통과 수소 도시,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제로에너지건축 등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신산업을 육성하고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배문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 후보자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Wibro) 통신기술, 무선충전 전기버스 등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탁월한 연구 역량과 성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이날 지명 소감을 통해 "과기정통부가 그동안 4차 산업혁명 대응과 R&D혁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인프라와 정책적 틀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과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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