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죽림터널, 안전사고 및 도시경관 크게 해쳐
정읍 죽림터널, 안전사고 및 도시경관 크게 해쳐
  • 하재훈
  • 승인 2019.03.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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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주민 편의와 도시발전을 꾀하기위해 사업비 106억을 들여 개통한 죽림터널의 주변관리가 허술해 안전사고 유발과 함께 벚꽃 축제를 앞두고 정읍벚꽃천변이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죽림터널은 지난 2016년에 착공돼 2018년 6월29일 터널 규모 260m를 포함한 연장 540m, 폭 13m의 2차선으로 정읍 시가지와 상평동을 연결하는 도로로 개통됐다.

하지만 개통된지 불과 10여개월이 지났음에도 터널 주변일대는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경관을 크게 헤치고 있어 정읍벚꽃축제를 앞두고 정읍시 이미지 손상 등 손님맞이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비난과 함께 시급히 환경조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동절기가 지나고 해빙기를 맞으며 조경시설이나 안전시설이 전혀 없는 관계로 죽림터널 윗 부분에서 겨우내 얼어있던 토사가 무너져 내리며 제2의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터널 인근에 사는 B씨는 “시내를 관통하는 터널이 개통돼 시내 통행이 매우 수월해졌다. 하지만  터널입구 주변을 멋지게 꾸며놓을줄 알았는데 무방비 상태로 방치돼 오히려 위험지역으로 둔갑했다”고 비난했다.

B씨는 이어 “어린 청소년들이 터널 입구위에서 돌을 던지거나 흙장난을 하고 있어 터널을 이용하는 자동차의 안전사고가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정읍시 관계자는 “죽림터널은 지난해 개통당시 모든 공사가 마무리 됐다"며 “앞으로 추가공사나 별도의 공사 계획은 없다”며 관심 밖의 일로 치부했다. 

한편 정읍시는 ‘정읍 방문의 해’를 맞아 명품 벚꽃을 알리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죽림터널이 위치한 정읍 천변 일대에서 대대적으로 벚꽃축제를 개최 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80여억원을 투입해 정읍천의 벚꽃로와 천변로 영화아파트를 연결하는 다리를 신설 계획이다. 또 8억원을 들여 도시경관 조성을 위한 정읍천(상동교~문화광장) 자전거도로 왕복 10km에 꽃길을 조성할 예정이다./정읍=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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