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졸음운전 충분한 휴식이 답!
봄철 졸음운전 충분한 휴식이 답!
  • 전주일보
  • 승인 2019.03.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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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이 일찍 물러나고 한낮의 기온이 많이 높아진 요즘 따뜻한 봄날씨에 운전자의 긴장도 풀어져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아지는 시기다.

계절별 교통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게 겨울철에 가장 낮게 발생하다가 요즘같은 봄에 급격히 증가하게 되는데 봄철에 발생하는 대형 교통사고의 대표적 원인이 춘곤증에 의한 졸음운전이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1만3천여건의 교통사고 중 전방주시태만, 과속 다음으로 졸음운전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사고 피해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치사율은 졸음운전이 5.0%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4% 보다도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그 위험성을 잘 보여준다.

만취 상태의 음주운전처럼 졸음운전도 운전자의 무의식 상태에서 행하여지므로 졸음운전 중 자신도 모르게 차도를 이탈하거나 정체구간에서 정차된 앞차를 달리던 속도 그대로 브레이크 조작없이 충격하여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졸음운전은 만취 상태로 의식을 잃은 것과 같으며, 짧지만 깊이 잠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눈을 깜박이며 조는 순간을 ‘마이크로 수면’이라 말하는데, 이 순간의 뇌파는 수면상태와 같다고 한다. 졸음이 쏟아지는 상태로 아주 짧게 깜박 졸더라도 그 2~3초 동안 100Km/h 전후의 속도로 질주하는 자동차는 경차라 하여도 1,000Kg이 넘는 쇳덩어리가 질주하는 것이 된다.

이렇게 음주운전보다도 더 위험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녹차를 마시는 것보다는 출발 전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몸의 컨디션을 조절 하고, 운전 중에 조금이라도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 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정읍경찰서 역전지구대 경위 조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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