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출신 송광춘 선생, 광주 3‧1운동 건국훈장 받는다
순창출신 송광춘 선생, 광주 3‧1운동 건국훈장 받는다
  • 최광일 기자
  • 승인 2019.02.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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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 발굴․서훈 신청
▲ 광주 3‧1만세운동 관련 송광춘 판결문 일부(1919년) 국가기록원자료

순창 출신으로 광주 3‧1운동에 가담해 옥고를 치른 송광춘 선생 등 영호남‧제주 출신 독립운동가 5명이 건국훈장 등 정부 포상을 받는다.

이번 포상은 3‧1운동 100년 만에 경남 하동의 재야사학자 정재상 씨의 노력으로  이뤄졌다.

27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재야사학자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이 국가기록원에서 발굴‧서훈 신청한 광주3‧1만세운동 참여자 5명이 정부포상을 받는다.

정 소장이 서훈 신청한 광주 3‧1독립운동가는 2009년부터 2019년 까지 20명이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송광춘(宋光春‧1897~?‧전북 순창군 쌍치면 금평)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박재하(朴宰夏‧1884~?‧제주 일도), 양태원(楊泰元‧女‧1904~?‧경북 경주시 내남 덕천‧학생), 고연홍(高蓮紅‧女‧1903~?‧제주 상천‧학생) 이봉금(李奉錦‧1903~?‧女‧전남 순천 금곡)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이들은 1919년 3월 10일 오후 3시경 광주 부동교(광주 동구 불로동과 남구 사동을 잇는 다리) 아래 작은 장터에서 김강‧김철‧최병준‧최한영 등과 숭일학교‧수피아여학교‧광주농업학교 교사 및 학생 주민 1,000여 명이 모여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이 같은 일로 주동자 김강‧김철‧홍순남(경남 하동‧수피아여학교 학생) 등 가담자 대부분이 체포됐다.

시위에 참여한 송광춘은 징역 10월, 박재하 태형 60도, 고연홍 징역 4월, 양태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이봉금 징역 4월 집행유예 2년 형을 각각 받았다.

정재상 소장은 “3‧1운동 100년 만의 뒤늦은 서훈이지만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며 “우리 후세들은 이 분들의 민족애와 위국헌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순창=최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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