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 방향성
제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 방향성
  • 전주일보
  • 승인 2019.02.26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 필 훈/전주비전대학교 교수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로 인하여 사회는 점차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래학자 앨빈토플러는 “변화란 단지 삶에서 필요한 것이 아니다. 삶 자체다”라고 한다.

빅 데이터, 로봇공학, 인공지능(AI), 클라우드, 3D 프린팅, 블록체인 등 그 아이콘 또한 이제는 점차적으로 익숙한 용어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히브리대학교 역사학 교수인 유발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사피엔스』에서 “인간은 과학을 통해 자연선택을 지적설계로 대체하고, 유기적 생명의 시대를 비유기적 생명의 시대로 대체중이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제3차 산업혁명 이후 더욱 정교해지고 통합적으로 진화된 디지털 기술은 사회와 세계 경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의 교육은 어떠할 것인가 ?

『세계미래보고서 2055』에서 “미래의 교육은 현재의 교육 모델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가상현실, 게임화와 같은 핵심 기하급수적 기술을 이용하여 교육의 혁명을 가져와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최근까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는 융·복합을 통하여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가는 것으로 사람과 기술, 과학과 인문학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시대라는 것이다.

미래의 교육은 단지 지식전달이 아니라 학습 방법과 학습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는 데에도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갈 바람직한 인간상은 무엇일까 ?

교육의 목표점을 살릴 때 인간의 기본적인 능력보다는 더욱 더 전문적인 능력과 정의적 행동특성 그리고 세계시민으로서의 특성이 요구되어진다. 

필자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있어서 경쟁력이 있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는 어떠한 부분을 고려하여야 할 것인지 생각하여 본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개혁에 관한 부분일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은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수능이라는 종착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고 자신의 생각을 지우고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21세기 인재의 핵심역량인 창의성과 인성, 혹은 이들의 융합된 역량을 계발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동시에 더불어 살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미래교육의 본질이며 궁극적인 목표를 가진 교육전략이다. 프랑스 대입시험인 바칼로레아(Baccalaureat)는 그 동안 수차례 우리나라 수능의 대안으로 언급되어 왔다.

둘째, 미래 교수자의 역할에 관한 부분일 것이다. 미래 교수자의 역할은 단지 지식전수가 아니라 왜 학습이 필요한지를 깨닫게 해주고 학습하는 방법을 코칭해주는 것이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거꾸로 교육(Flipped Learning)’이 기존 교육에 대한 대안으로 실험되고 있다.

집에서 공부하고 학교에 와서는 모르는 것을 물어보거나 어려운 것을 토론해보는 방식의 교육이다. 따라서 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를 활용한 교육방법은 교육현장에 점점 더 많이 활용될 것이다.

또한 수업의 전문성은 교사 개인에게만 한정될 때 의사소통의 부재를 초래하며, 이는 다시 수업의 질적 저하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최근 네델란드에서 교사들의 신념 변화 방식에 대해 연구한 결과, 공유와 사고방식 바꾸기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한다.

셋째, 수업환경에 관한 부분일 것이다. 수업은 시공간의 맥락 속에서 교수자, 학습자, 그리고 수업내용 간에 이루어지는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하여 서로 관계를 맺으며 가치와 의미를 구성해가는 과정이자 결과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개념의 교육은 학교라는 장소에서 교사는 가르치고 학생들은 배우는 것을 일컫는다. 그러나 미래에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연결하여 학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예컨대, 지금도 e-러닝, 인터넷 강의 등이 상용화된 것은 이미 오래전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