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학교폭력 예방은 우리 모두의 관심에서 시작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은 우리 모두의 관심에서 시작
  • 전주일보
  • 승인 2019.02.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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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이면 전국의 초,중,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설렘을 가득 안고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신학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학교폭력”이라는 아픔과 두려움으로 신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도 있다.

지난 2018년에도 전북지역의 여러 학교에서 안타까운 학교폭력이 발생했었다. 그 동안 우리 사회와 경찰이“학교폭력”에 적극 개입하고 노력한 결과 학교폭력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곳에서 또는 새로운 방식으로 학교폭력은 여전히 아이들 곁에 존재하고 있다.
오히려 그 수법이 더욱 지능화되고, 교묘하게 변해 SNS나 메신저 등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특정학생을 괴롭히는 사이버불링(Cyber bulling) 문제가 심각하다.

사이버불링의 예시로는 카톡 단체대화방에 피해학생을 초대해 계속해서 욕설을 하는“떼카”, 피해학생이 단체대화방을 나가면 계속해서 초대하여 나갈 수 없게 하는“카톡감옥”등이 있다.

이러한 형태의 학교폭력은 사이버 공간상에서 이루어지고 바로 눈에 보이는 피해가 없기 때문에 주변에서 발견하기 힘들고, 따라서 피해학생 혼자 심리적 괴로움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고, 가해학생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가볍게 생각하고, 피해학생에 대한 폭력행위라는 인식을 가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계속 변해가는 학교폭력의 형태에 맞춰 경찰은 범죄예방교육,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방향으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학교폭력은 경찰의 노력만으로 근절하기 힘들다.
주변 어른들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충분한 대화를 하고, 이를 통해 아이가 하고 있는 고민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또 우리 어른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학교폭력”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상처입는 아이가 단 한명이라도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정읍경찰서 역전지구대 경장 이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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