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시비 끝에 이웃 주민을 흉기로 위협한 1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15)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전날 오후 2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주민 B(25)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군은 이날 윗집에 사는 B씨를 찾아가 “개 좀 조용히 시켜달라”고 항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항의에 화가 난 B씨는 다시 A군의 집으로 찾아가 문을 두드렸고, A군은 이 과정에서 흉기를 들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에서 “개 짖는 소리 때문에 공부를 할 수가 없어서 그랬다”며 “찌르거나 위협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이전부터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관련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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