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매판매 2년 연속↓…경기 ‘내리막’
전북 소매판매 2년 연속↓…경기 ‘내리막’
  • 김도우
  • 승인 2019.02.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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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연간 서비스업 생산·소매판매 동향’…소매 하락세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 불황이 이어지면서 전북의 소매판매지수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1개 지역에서 증가하고 5개 지역에서 감소했다. 이중 전북지역은 2년 연속 소매판매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도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소매판매지수가 저조했다. 전문소매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전북은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지수가 102.6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슈퍼·잡화·편의점(-4.3%)과 전문소매점(-1.7%), 대형마트(-9.1%)에서 감소폭이 컸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서비스업생산은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인천(4.5%), 충남(2.9%), 부산(2.7%)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숙박음식점이나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부진한 울산(0.7%), 전북(0.8%), 강원(1.1%)는 서비스업생산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전북 지역이 제조업 구조조정 영향이 일찍 시작된 데다 자동차 수출까지 둔화하면서 소매판매지수가 2년 연속 감소했다”며 “다만 최근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고 제조업 생산 지표도 좋아져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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