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기세배놀이 16일 공개행사 ‘풍요와 안녕’ 기원
익산기세배놀이 16일 공개행사 ‘풍요와 안녕’ 기원
  • 소재완
  • 승인 2019.02.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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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지역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익산기세배 놀이 공개행사를 갖는다.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된 익산기세배(회장 소월례)의 공개 행사를 오는 16일 익산기세배전수교육관(금마면 소재)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익산기세배 놀이 행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진행되는 것으로 기세배 시연 외에도 달집태우기와 부채춤, 남도민요, 판소리, 한량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된다.

한 해 동안 지역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행사로 진행한다.

익산기세배 놀이는 일명 ‘농기세배’라고도 불리며, 정월 세배절기를 맞아 12개 마을 농군들이 농기를 앞세우고 형 마을부터 아우 마을까지 차례로 찾아가 세배를 교환하는 행사다.

또한 한곳에 모여 풍물과 기 놀이를 즐기는 등 한 해의 풍년과 발전을 기원하는 놀이로서 서로 간의 친목과 농업 숭배 정신을 다지기도 한다.

특히 대부분 민속놀이가 부락 단위로 개최되는 행사인 반면 기세배놀이는 여러 마을이 합동으로 모여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 농업을 중시했던 선조들의 공동체 의식을 엿볼 수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소월례 회장은 “이번 행사는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우리 선조들의 공동체 문화와 신명나는 우리 지역의 민속놀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기세배 놀이는 예전 12개 마을이 참가해 활발한 전승활동을 이어왔지만 현재는 6개 마을로 축소돼 운영 중이다.

무형문화재 대중화와 전승·활성화를 위한 매년 1회 공개행사와 보존‧계승을 위한 전수교육 및 시연 활동, 본래 모습을 찾기 위한 지역민 대상의 고증 작업 등 지속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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