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 속 온열기 사용 급증...화재 잇따라 주의요구
맹추위 속 온열기 사용 급증...화재 잇따라 주의요구
  • 조강연
  • 승인 2019.02.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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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 맹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기구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 위험도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6일 오전 5시 20분께 익산시 석왕동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A(81)씨가 주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같은 달 28일 오전 3시 군산시 조촌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경상을 입고 소방서 추산 144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두 화재 모두 전기매트 등 전기적 원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1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년 12월~2017년 2월) 도내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는 1,501건이다.

이 가운데 온열기구 등 전기적 요인은 322건으로 지난 2016년(2015년 12월~2016년 2월) 86건, 2017년(2016년 12월~2017년 2월), 97건, 지난해(2017년 12월~2018년 2월) 139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 역시 현재(11일 기준)까지 전체 화재 중 23.4%(103건)가 전기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최근 겨울철을 맞아 온열기구의 사용은 늘어나고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각종 화재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온열기구 화재의 주요 원인은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과열,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끊어져 발생하는 누전, 온도조절기 이상으로 인한 과전압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화재를 예방을 위해서 전기장판이 접히거나 눌리지 않게 주의하고, 장시간 사용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한 온도조절장치에 충격을 가하거나 문어발식 전기코드를 사용 것 역시 화재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소방 관계자는 “겨울철을 맞아 온열기구 사용이 늘어난 만큼 각별한 주의를 통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면서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전기 코드를 뽑고, 장시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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