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통 안전불감증 '여전'
도내 교통 안전불감증 '여전'
  • 조강연
  • 승인 2019.02.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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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들의 교통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민들의 교통안전 의식 등을 수치로 나타내는 도내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평균을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국민의 교통안전 의식 및 문화 수준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 총 3개 영역 11개 항목에 대해서 평가한다.

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해당 평가에서 지난해 도내 교통문화지수는 C등급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보다 4단계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11개 평가항목 중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91.51%),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81.95%), 방향 지시등 점등률(81.95%), 신호 준수율(96.67%), 규정 속도 준수율(55.95%),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10.32%) 등 6개 항목은 전국 평균보다 높게 평가됐다.

반면 안전띠 착용률(81.82%),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80.61%), 운전 중 스마트 기기 사용률(29.80%), 음주운전 빈도(9.22%), 무단횡단 빈도(39.35%) 등 5개 항목은 전국 평균에 비해 부족했다.

특히 이 가운데 무단횡단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 안전띠착용률 역시 제주와 울산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3번째로 미흡해 시민들의 교통 안전의식 제고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공단 한상윤 전북본부장은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전북도민의 의식수준이 점차 향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전국 최하위 등급을 차지한 영역에 대해서는 자치단체 및 경찰 등 유관기관의 협업을 통해 개선시켜 전북지역 교통문화지수가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지역별 교통문화지수는 인구 30만명 이상인 지자체 29개 시 중 전주는 24위(D등급)에, 30만명 미만인 지자체 49개 시 중 익산은 6위(B등급)·남원 15위(B등급)·군산 34위(D등급)·정읍 46위(E등급)·김제 38위(D등급) 등 순으로 확인됐다.

이어 82개 군 단위에서는 순창 13위(B등급)·임실 15위(B등급)·고창 20위(B등급)·장수 21위(B등급)·완주 23위(B등급)·무주 39위(C등급)·부안 45위(C등급)·진안 65위(D등급) 등 순으로 집계됐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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